CSIS, "한국정부, 핵무장 프로그램 조용히 진행중일것"

번역하면 <한미 확장 억제 협의를 위한 향후 단계>에 관한 내용인데

주목할만한 문단이 있었음.

한국 대통령이 지난 번 한국의 핵무장 발언을 했는데

자신의 발언을 급히 철회한 것으로 볼 때

한국의 핵무장 프로그램은 이미 부분적으로 조용히 진행중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임.

보고서는 그러면서 미국도 현실을 깨닫고 

향후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동맹국과의 핵무기 운용 계획과 운용 방식을 바꾸고

바뀐 시대에 맞춰야 한다며 결론지었는데
 

실제로 지난 발언 이후 미국이 핵 관련 협의에서 상당히 진지해짐.

미국언론들은 한국사람들은 왜 미국의 핵우산을 믿지 못하는가 분석했고

대충 요약하면

트럼프대통령의 주한미군철수 계획이나

과연 미국이 한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핵을 맞는 일을 감수하겠냐는 생각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어제 일본 요미우리는 미국정부가 한일 정부에 대해

핵우산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음.

간단히 말해 한미일간 미국의 핵전력 정보공유를 강화하여

나토와 유사한 체제로 변화시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얘기.

어쨌든 한국이 NPT를 탈퇴하는 순간 수많은 국제제재는 물론이고

당장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원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 핵무장은 아직까지는 현실성이 없다는게 중론인데,

분명한 건 예전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거.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미래 세계 흐름은 언제든 확 바뀔 수 있다는게 참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