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불법 체류자가 북한에게 200만 달러 돈을 받고 한국을 상대로 준비 중인 무기 밀반출 계획에 대해 자백함 가짜 수출, 투자 회사까지 준비해 계획됐던 범죄는 미국 무기, 군복을 비롯한 장비들을 포함해 북한으로 밀반출 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기습 공격을 준비할 계획이었다고 함. 휴대폰을 통해 제한된 무기 관련 사진들이 찍힌 증거까지 확보.
CNN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한 남성이 북한 정권의 공격 준비를 돕기 위한 "정교한 계획"에 가담해, 제한된 무기와 군사급 기술을 불법적으로 획득하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연방 검찰이 화요일 발표했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온타리오(캘리포니아)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중국 국적의 셩화 원(Shenghua Wen)은 북한 관리들과 공모해 금지된 물품을 획득하려 했으며, 2012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원은 비자 기간을 초과해 불법 체류 중이었으며, 화요일 FBI에 의해 체포됐다.
FBI 조사에서 원은 “북한 정부가 무기, 탄약 및 기타 군사 관련 장비를 확보하려는 이유는 한국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 때문이었다고 믿었다”고 진술했다. 고소장에는 북한 정부가 원에게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적시돼 있다.
무기와 장비 외에도, 원은 북한 정권이 미국에서 군복을 구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군복은 “북한 군인들이 한국을 기습 공격할 때 위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이 한국에 주둔하며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이번 체포는 같은 날 한국 국회 앞에서의 계엄령 선포 및 충돌 등 정치적 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원이 텍사스에 수출 회사를 설립해 총기 및 탄약을 조달한 후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운송했으며, 이후 허위 재고 목록이 기재된 화물 컨테이너에 포장되어 2023년까지 북한으로 발송되었다고 주장했다.
원 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당국은 5만 발의 탄약, 고급 화학 탐지 장비, 도청 장비 탐지 도구 등을 압수했다. 원은 이 장비들 또한 북한에 보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제한 무기 및 군사급 기술 사진 – 미국 법무부 제공>
FBI는 원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원과 여러 북한 공모자들 간의 메시지에서 총기 및 전자 장비 이미지”가 다수 발견됐다고 고소장은 밝히고 있다.
미국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법 집행 기관의 개입이 없었다면 원 씨가 추가로 어떤 피해를 초래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NN은 원 씨의 변호인 정보를 파악 중이다. 국제긴급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에스트라다 검사는 밝혔다.
국토안보수사국의 션 깁슨 특별요원은 “기술과 민감한 장비가 적대 국가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그 파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장 아킬 데이비스는 “수사팀은 북한 정권으로의 추가 반출을 막았을 뿐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에 중요한 정보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