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할머니가 새벽부터 위독하다고 하시길래
뭔가 자식들과 손자들을 기다리고 있는듯해서 급하게 갔음.
자식들과 손자들과 증손녀까지 보고 눈만 껌벅이시다가 의식을 잃으셨어.
마스크만 벗기면 돌아가시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우리 할머니는 그런 상황에서도 몇 번의 의식을 되찾으셨어.
잃었다가 찾았다가 반복을 하는데 그 상황속에서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93년의 삶을 돌아보셨을까?
아니면 그만 보내달라고 말하고 싶으셨을까?
돌아가시고 가족들 중에 처음으로 내 꿈에 나와서 손만 흔드셨던 우리 할머니.
안락사는 찬성이지만 막상 그 상황이 나한테 닥치게되면 우리 엄마를 안락사 시킬 수 있을까?
난 잘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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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한국은 이제 초고령 국가 예정인데 조력안락사는 빨리 도입 되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