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차기 총선서 文정부 몰락..한국당, 반사이익 없을 것"
https://news.na 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4&aid=0004150426&sid1=00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내후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는 몰락한다"고 전망하면서도 한국당은 내부 분열로 큰 반사이익은 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 포럼 창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몰락하고 난 뒤 그것을 주워담을 그릇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한국당 구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배신파'와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숨어있던 '비겁파'로 분류, 이들이 한국당의 양대 세력으로 포진해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들 양세력들이 중심이 돼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몰락을 해도 새롭게 담을 그릇이 과연 될 수 있겠는가"라며 " 비겁파가 배신파를 욕하고 배신파가 비겁파를 욕하고 헐뜯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총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중에 배신파 중 한사람이 공천되면 비겁파들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이 사람을 더 공격한다"며 "잔류파들이 떳떳하냐, 잔류파들도 떳떳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현실을 보라. 반사적 이익만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면 자연적으로 반사적 이익으로 오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본다"고 단언했다.
차기 전당대회 룰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서로 양해가 되지않는 한 이 당은 대안세력이 되기 어렵다"며 "집단지도체제로 가자는 것은 계파 나눠먹기 공천을 하자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정말 중심 과제는 당력을 모아 문재인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며 "당력을 분열시키고 쪼개고 다음 총선 때 한번 더 국회의원 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당이 이끌려 가선 절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차기 전대 출마에 대해선 "나는 관심이 없다"며 "나는 한국 보수우파들의 전체를 보고 있다. 한국당에 관한 부분은 소주제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당장 전대 출마에 무게를 두기 보다 거리를 두면서 보수우파 재결집에 주력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한국당 내 분열을 지적하면서 보수우파 진영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위한 시동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