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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명조끼를 내준 4인의 군종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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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한창인 1943년 1월 말, 6척으로 구성된 미군의 수송선단이 뉴욕을 출발, 그린란드로 방향을 잡았다

그 중 1척인 '도체스터'호에는 주로 신병인 902명의 미군 병사들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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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배에는 1차대전 때 위생병으로 복무하였고 이번엔 군종 장교로 자원 입대한 감리교 목사 조지 폭스, 카톨릭 신부 존 워싱턴, 침례교 목사 클라크 폴린 그리고 유대교의 랍비인 알렉산더 굿이 함께 탑승했다

뉴펀들랜드 근처를 지나던 2월 3일 이른 아침 나치 독일의 잠수함인 U-223이 도체스터에 어뢰 공격을 감행, 피폭된 도체스터는 전원 공급이 끊어지고 거의 신병들인 병사들은 어둠 속에서 서로 탈출하기 위해 갑판 쪽으로 몰려들며 대혼잡이 발생한다

게다가 취침시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다수의 신병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고 갑판에 올라간 이들 사이에선 구명조끼를 구하는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 때 4명의 군종 장교들은 갑판 위에서 질서를 유지시키며 구명 조끼의 배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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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줄 구명조끼가 다 떨어지자 이 4명의 군종 장교들은 마지막 병사들에게 자신들의 조끼를 벗어준 후 서로 손을 잡고 각자의 종교에 맞추어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600여명 이상이 수장된 이 사건에서 구조된 신병 중 하나는 마지막 장면을 이렇게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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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되기 전 마지막으로 본 도체스터는 선수가 위로 들려올린 채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고 4명의 군종 장교들은 마지막까지 서로에 기대어 기도를 올리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다. 구명조끼 없이 구조될 확률은 전혀 없었다'

도체스터를 격침한 독일의 유보트 U-223은 이번이 최초의 전과였다. 하지만 1년 후인 1944년 4월 30일 영국 해군은 지중해에서 U-223을 격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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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명의 군종 장교들에겐 '퍼플 하트' 훈장 및 '수훈 십자장'이 수여되었고 미국은 1988년부터 매년 2월 3일을 '4인의 군종 장교의 날 Four Chaplains Day'로 기념하고 있다


 

4 Comments
페르토레 2018.03.12 17:27  
개독 까는 글 안올라오고 왠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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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em 2018.03.12 18:12  
멋있다 ...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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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VAL 2018.03.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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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금 2018.03.13 00:25  
믿음이란게 이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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