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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야기 3편 - 한복과 한푸

님힐할놈 0 1196 10 0

안녕 개붕이들! 두편의 글을 모두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자 이번에는 한복과 한푸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해!

 

간단하게 전통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국과 일본은 전통의상의 기본형식을 최근으로 잡아놨어.

(역사에서 100년이면 매우 짧은 시간인거 알지?)

우리가 지금 입는 한복같은 경우 여성복은 20세기의 옷에, 남성복은 조선후기의 옷에 맞춰져 있어.

일본도 메이지 유신 이후 계속 기모노가 간단한 형식으로 변화하며 현재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어.

 

자 그럼 중국의 상황은 어떨까?

중국이 한푸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보면 통일성이 매우 없다는 것을 알수 있어.

온갖 형식의 한푸를 가지고 오는데, 이게 어쩔수가 없어.

한복의 역사 글에서도 봤다시피 시대별 국가마다 옷의 형태가 조금씩 다른게 당연하거든.

그래서 일단 중국인들은 대부분 송나라와 당나라의 한푸를 가져오는데....

이러면 우리 입장에선 매우 좋아.

 

당나라와 송나라의 한푸는 한복과 정말 완벽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거든.






 
ㄴ 이 그림이 선진시대 부터 송나라까지의 여성 한푸의 흐름이야.


 


 

ㄴ 이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한복의 흐름.

 

자 두 그림의 분명한 차이는 하의에 있어.

한푸와 한복은 미의 기준이 매우 달라.

한푸는 여성들의 몸매가 가늘고 긴 실루엣이 나오는 것을 미의 기준으로 삼았어.

그에 비해 한복은 여성들의 허리와 엉덩이를 강조하는 것을 미의 기준으로 삼았어.

 

때문에 한푸는 옷이 매우 단촐해서 치마를 많이 입지 않았어.

그러나 한복은 삼국시대부터 풍성한 치마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도 바지를 많이 껴입은 후에 치마를 여러겹 껴 입었어.

 

물론 황제와 황후는 달랐어.

아무래도 화려함과 웅장함을 중시해야하니 황후의 복장 또한 치마가 풍성한게 당연해.

내가 여기서 말하는 미의 기준은 귀족과 평민의 것이야.

 

또 남성복도 마찬가지야.

삼국시대 부터 한국인들은 바지를 매우 좋아했어.

현재의 한국인들은 스키니를 사랑하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은 커다란 바지를 사랑했어.

청나라 사신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들이 바지 한벌에 이용하는 천의 양으로 청나라인이 입는 바지 두세벌은 거뜬이 만들 수 있었다고 해.

그정도로 한국인들을 옷을 입을 때 몸을 크게 만드는 걸 중요시 했어.

 

참고로 밥도 많이 먹고, 옷도 크게 입는 한국인들이 변하기 시작한건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시기야.

일제강점기때는 흰쌀을 일본이 다 뺏어가서 먹지 못했고, 산업화 시기엔 쌀 생산량이 인구 증가량을 따라가지 못했어.

산업화 시기 한국 정부가 추진했던 잡곡밥 먹기 운동이나, 식당 공기밥 통일 장려 운동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겠지?

 

고려양에 대한 내용은 쓸게 많아서 다음편에 적어보도록 할게.

언제나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ㅊㅊ- 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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