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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님) 이혼해야하나? 유부남 및 돌싱남 형님들 조언좀

넣는내운명 63 7289 71 0
형들

엠봉때부터 눈팅하다가 가끔 게이 컨셉잡고 댓글 남겼는데

사실 아들 둘(만4세 만1세) 있는 유부남이야.

얼마전 10월 말쯤에 와이프의 외도를 눈치채고 어떻게 잡을지 준비하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결국 잡았고 지금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안하려고하는데

이 선택이 맞는지 모르겠네..
(나는 30대 중반이고 공무원이고 와이프는 개뿔 하나도 없는 전업주부야)

개집에 싱글대디 혹은 이혼하고 자식들 키우는 형들 있어?

댓글로 좀 알려주면 어떻게 살 지 조언도 구하고

내일 아침에 풀 스토리 익명이든 유머에든 올릴테니

듣고 판단 좀 해줘.. 너무 힘드네 정말..

차라리 퐁퐁남이 부럽네

이걸 어디 게시판에다 올려야할지 문의하려고 글 올림

Best Comment

BEST 1 웨인베론  
1. 와이프가 외도 걸린 후 태도는?

2. 이혼 안 하고 산다면 이 일을 용서하며 살 수 있는가?

3. 만약 와이프가 반성한다해도 앞으로 의심하지 않고 살 수 있는가?

4. 부부관계가 다시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원만해질 수 있는가?

5.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행복은? 아버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음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힘들게 다가 올 수 있지만, 아이들 위해 억지로 이혼안하고 살면서 관계는 안 좋으면
  바로 곁에서 그걸 보고 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일 수 있음. 아이들은 절대 모르지 않음. 다 눈치챔

6. 글쓴이 화이팅! "인간 다.. 자가치유능력 있어.."(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사 중)
BEST 2 바리바리싸바리  
21년 2월 협의로 마무리했음. 길고 지독한 4년간의 생활을 청산하고, 내게 남은건 눈에 넣어도 안아플거같은 5살 울 아들램~
집안 중대사 (투자, 신혼집, 자녀양육 등) 어떠한 한 부분도 진지하고, 세밀하게 생각한번 나눌 기회조차 주지않는 사람이었고, 술 좋아해서 연락안되는건 부지기수, 주말부부인 만큼 더 돈독해지고 애틋해지길 바랐던건 나혼자만의 이상이었음. 그래서 이혼하자마자 지방 살지만 나중에 아들이랑 꼭 경기도로 이사가서 키워내려고 이혼과 동시에 집 하나 함.  4년동안 나 혼자 잘 할수있을까 생각 무지 많이 했었고, 엄마없이 어떻게 온전히 키울 수 있겠어 하면서 버텼음. 근데 아들이 크는만큼 나도 더 단단해지고, 생각이 커간걸까 지금은 혼자 다 할 수 있음. 육아도 일도 혼자 편하게 결정하고 여유도 더 생김. 무엇보다 스트레스성 탈모 이런거도 다 없어지고 오히려 지인들 만나면 얼굴 너무 좋아졌다고 할 정도로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시 평온해짐.

사람 마음에 큰 멍들게 하는거 한순간이고,
각고의 노력으로 그 멍지워주는것도 어찌보면 당사자여야하는데, 나몰라라 회피와 묵인이 일상인 사람은 절대 옆에 사람 둘 수 없음.

내 아들은 절대 그런 사람되지말라고, 좋은 것만 배우게 하고 싶어서. 꼭 인연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엄마 만들어 주고싶음.

무엇보다 내 인생은 값지고 고귀하니깐.
BEST 3 임창정  
형아. 아이들 정서도 중요하지만. 형아 인생을 살아.
아이들이 이유를 모르면 좋겠지만, 혹시 이유를 알게된다면 아이들도 이해해 줄꺼야.
참고 살기엔 속이 터지지 않겠어?
63 Comments
가나다fkfkfk 2021.11.14 16:55  
[@고민]
바리바리싸바리 2021.11.14 21:19  
[@고민] 아 눈물..  진짜 더 열심히 살아서 꼭 이런 아버지가 되고싶다..행복하세요.
병장개리니 2021.11.14 16:14  
나는 아버지가 바람나서 나한테 걸렸는데 고민고민하다 엄마한테 말하고 집안 풍비박산났는데
엄마는 이혼하고나서 아빠없으면 못산다해서 같이 살고계시는데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시더라구 이혼하고 5년 계속되는 잦은싸움에 지치고 나도 그싸움에 휘말려서 상처입고 , 결국 엄마도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게 되더라 나한테 손찌검까지 하고 결국 혼자 나가살려고 지금 준비중이야 내가보기엔 용서는 없는거 같아 참고 사는거지 .. 그런데 참고 사는게 참 힘든건가봐 그럴거면 같이 살지말지.. 내경우엔 결국 가족들한테 온갖 정 다 떨어지고 혼자라도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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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2021.11.14 16:16  
나도 3살된 아들있는데.. 애를 위해서 보단 나를 위해서 결정하는게 맞다고 본다. 애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엄마가 없어서 좀 그렇다지만 그거 얼마 안간다.. 다 이해하고 다 포용하는 시기 금방온다... 아빠 엄마가 행복해야 애들도 행복한거다. 아빠 엄마중 한둘이 불행하면 애들도 불행하다.. 좋은선택하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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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fkfkfk 2021.1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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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탄 2021.11.14 17:50  
반상하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약속하면
용서합니다
다만 각서 및 공증은 받아둡니다
본인의 삶도 중요한데
애들이 비뚤어질수도 있습니다.
본인 하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가정을 지키세요라고 말씀드리고싶은데
배우자분께서 배째라고 나오는 태도라면
응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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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이 2021.11.14 17:59  
다른건 모르겠고 나도 만4세 만1세 키우는 유부남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부모가 서로사랑하는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사랑을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돌아가실수있다고 믿으신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쉽지않을테니 차라리 이혼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는게
본인에게도 좋고, 아이들에게 좋을거에요.
쇼윈도부부의 삶이 아이들 정서에 좋을수는 없을것이고
본인의 인생에도 좋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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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좌 2021.11.14 19:07  
개집의화력을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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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융 2021.11.14 19:17  
나도 갔다오긴했는데(형 처럼 와이프 외도) 진짜 자녀 둘이 있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볼 듯하다.
내가 뒤도 안 돌아보고 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애가 없어서였어.
그 당시에 만약 형 처럼 나도 애가 있었다면 와이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봤을것같긴해
그런데 지금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미련없이 이혼한다.
내가 경험해보1지 못한 이혼 후의 세계라는게 뭐 별거 없더라고
그리고 이혼을 결심했다면 맘 단단히 먹어
이게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더라고.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을 뽑으라면 이혼 절차를 밟았던 5개월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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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영상 2021.11.14 19:41  
자녀에게 엄마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정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다 필요하죠

어떤 허물이 있어도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엄마는 너무나 크죠

글쓴분은 그 사실을 다 알고 이해했으며 그래서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합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허나 그렇게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살아가는걸 할 마음이 안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글 올리신거잖아요 네 글쓴분의 정답은 이미 나와있었던겁니다

그 정답에 도달하기 위해 더 긴 시간동안 상처와 고통을 아이와 본인이 굳이 가질 필요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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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유도빌런 2021.11.19 19:28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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