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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도 성격이 아주 급했던 우리 조상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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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08a362ff28a69472f26d4aa7fa6a5c_1743957823_1493.jpg 게임에서도 성격이 아주 급했던 우리 조상님들



우리 조상님들인 고구려인들은 성격이 아주 뒤지게 급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풍속을 기록한 중국 기록에는 고구려인들이 걸음도 그냥 안걷고 뛰는 것처럼 빠르게 다닌다 되어있다.

여기에 절도 중국처럼 양 무릎 다 꿇어 머리를 땅에 대는 것이 아니라 한쪽 무릎만 굽히고 언제든 벌떡 일어날 자세로 절했다한다.

추가로 야스와 결혼까지도 둘이 눈맞으면 바로 해치웠다하니 그야말로 빨리 빨리의 민족이라 할만하다.














개로왕.PNG 게임에서도 성격이 아주 급했던 우리 조상님들



그런데 그 급한 성격과는 다르게 의외로(?) 고구려인들은 바둑을 즐겼다.

백제의 개로왕에게 바둑을 잘두는 승려 도림을 보내 바둑에 빠지게 했다는 역사에서 보면 알 수 있다시피 
고구려는 바둑을 즐기고 고수들이 즐비한 나라였던 것.

하지만 현대에도 산만한 아이들 집중력 키워주겠다 가르치는게 바둑인데, 
이 빨리빨리의 민족이 바둑을 즐겼다는게 조금 이상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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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 바둑의 포석)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바둑을 그냥 두지 않았다. 
현대에 텅빈 바둑판에서 한 수 한 수 포석부터 두는 바둑과는 그 룰부터 아예 다른 "순장 바둑"이라는 한반도 특수룰을 즐긴 것.

순장 바둑은 현대의 바둑과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 봐도 무방하다. 
현대의 바둑이 화점이 천원(정중앙) 포함 9개인 것과 달리 순장바둑의 화점은 총 17개다.

이 중 천원을 제외한 16개 화점에 흑과 백이 번갈아 착수하며 나눠가진 뒤 흑이 천원을 가져가고
 이후 백이 게임을 시작하는 구조로 게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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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실 보물고인 정창원에서 보관중인 백제 바둑판. 자세히 보면 화점이 순장바둑식으로 찍혀있다)


이런 구조로 게임을 시작한다면 흑백의 유불리도 집을 더 챙겨주는 식의 인위적 조정 없이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흔히 바둑에서 중요하게 여기지만 지루한 포석이니 세력 싸움이니 하는 것은 건너 뛰고 바로 무한 수싸움과 개싸움만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구조는 당연하게도 성격 급하고 도파민 추구에 미친 한민족에게 너무나도 잘 맞았고 고구려는 물론, 백제나 신라까지 한반도 지역에는 널려 퍼졌다. 덕분에 이 시기 한반도에서 바둑이라 하면 무조건 순장 바둑이었다.

다만 현대로 접어들고 동아시아 바둑계와 교류하면서, 큰 그림과 포석에 재미 또한 바둑의 중요한 요소로 인정하며 이런 순장 바둑은 한국에서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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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의 한국인들은 순장 바둑이 사라진 대신, 빌드나 운영 같은 복잡한 내용은 잊고 
개싸움만 열심히 즐기는 빠무와 칼바람을 즐기고 있으니 그 정신은 여전히 이어진다 할 수 있다.

2 Comments
유스스 07.29 17:04  
빨무의 전통

럭키포인트 8,924 개이득

최양락 07.29 21:00  
폰에서 짤린다

럭키포인트 18,42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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