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단독] '지지율 왜곡' 학술증거 처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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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7:14
이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하 갤럽)’이 발표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엉터리’라는 근거가 나왔다. 두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과 '응답률' 사이에 서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조사 결과의 편향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 변수(지지율·응답률)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관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여론조사가 대표성을 갖는다. 즉 신뢰할 수 있다. 반면 상관계수가 1 또는 -1이면 여론조사가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100%) 왜곡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리얼미터와 갤럽의 상관계수는 0.4~0.5 정도였는데, 이는 40~50% 정도의 왜곡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여론조사는 무작위 표본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편향성’을 띠면 안 된다. 결국 두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편향성’이 있다는 점에서 표본이 모집단(유권자) 전체를 대표할 수 없어 ‘엉터리’라는 것이다.
여론조사, 응답자·무응답자 구성 동일해야… 리얼미터·갤럽, 구성 차이 있어
예를 들어 전체 표본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0%, 자유한국당 지지층 30%로 이뤄져 있다면, 응답을 완료한 표본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40, 30%씩의 표본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응답 표본 역시 똑같은 비율이 되어야 한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가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응답자’들의 구성과 ‘무응답자’들의 구성이 동일해야만 한다. 즉 무응답 편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령 무응답자보다 응답자 중에 여당 지지자가 유의미하게 더 많다면 여당 지지율이 실제보다 더 높게 나오는 조사 결과의 왜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해외 유명 논문도 설명한다. Ho and de Leeuw(1994), Cook et al.(2000), Groves(2006) 등에선 "지지율과 같은 관심변수와 응답률 간 상관관계가 있으면 ‘무응답 편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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