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UFC 파이터 덮친 강도, 격투 기술로 응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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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09.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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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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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UFC 파이터에게서 금품을 빼앗으려던 강도가 되려 얻어맞은 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5일, 브라질 UFC 여성 파이터 폴리아나 비아나(27)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자카레파구아 지역에서 우버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비아나에게 다가와 시간을 물어봤다.

비아나가 휴대전화를 꺼내 시간을 확인하려고 하자 남성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그녀의 몸에 총구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비아나는 총구가 진짜 총이라기에는 너무나 부드럽다고 느꼈다.

그녀는 용의자의 얼굴에 펀치 두 대와 킥을 날렸고 남성이 쓰러지자 쵸크 기술을 걸었다. 비아나의 강한 힘에 당황한 강도는 "저는 시간을 물어봤을 뿐"이라며 "제발 풀어달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아나는 개의치 않았다.

비아나가 자신을 풀어주려 하지 않자 강도는 오히려 자진해 차라리 경찰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비아나에게더 얻어맞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비롭게 강도의 부탁을 들어줬으며 곧 출동한 경찰에게 남성을 인계했다. 브라질 경찰이 강도를 체포한 뒤 몸수색을 한 결과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총은 골판지를 잘라 만든 가짜 총으로 밝혀졌다.

비아나는 강도를 체포한 뒤 인터뷰에서 "나는 괜찮다"며 "그가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아서 별 탈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남성의 상처는 생각보다 심해 경찰서로 이송되기 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했다.

비아나는 지난해 2월 UFC와 계약했으며 지금까지 2번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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